오늘은 '세계 헌혈자의 날'입니다.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말도 있죠.
오늘만큼은 헌혈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헌혈의 집'을 LTE로 연결합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헌혈의 집'에 나와있습니다.
요즘 헌혈의 집은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과거 헌혈의 집이 보건소 같은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아늑한 커피숍처럼 꾸며져 누구나 부담없이 헌혈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광화문 '헌혈의 집' 배진영 간호사와 이야기 나눠 봅니다.
질문 1.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헌혈을 강요받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헌혈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걸까요? 국내 헌혈자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우리나라의 헌혈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비슷한 헌혈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분의 헌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적절하게 혈액 보유량을 유지해야 불필요한 혈액의 폐기를 막고 혈액수입을 줄여 혈장자급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헌혈이 필요하고 있습니다.
질문 2. 혈장성분헌혈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죠?
답변. 네. 혈장성분헌혈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검사절차도 까다로워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장수입액이 매년 껑충 뛰어 국내에서 많은 분의 헌혈이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혈헌혈과 혈소판성분헌혈은 유효기간이 짧고 국가 간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수혈용 혈액의 적정 보유량은 5일~7일분인데요. 헌혈자가 급감하고 수혈용 혈액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적정보유량에 미치지 못하는 2~3일분을 유지하게 됩니다. 안정적인 수혈용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헌혈자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질문 3. 헌혈을 한 후에 먹는 초코과자 맛은 꿀맛이죠. 보람이 느껴지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분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말씀 해주시죠.
답변. 젊은 분들의 헌혈을 위해 1년에 2회까지 가능하던 봉사활동 시간 인정을 올해부턴 3회까지 가능하도록 조정했습니다. 또, '헌혈의 집'에서 문진을 위해 기다렸던 시간을 줄이고자 모바일 문진과 온라인 문진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많은 분의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헌혈을 하고 받은 헌혈증으로 또 다른 기부 행사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이 널리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세계헌혈자의 날’을 계기로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문화가 보다 더 확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