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가 미국에서 대단한 인기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의 주지사 몇 명이 극비리에 한국을 찾아와 현대기아차 공장을 더 지어달라고 당부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던데요.
사실 미국에서는 우리 자동차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부품도 대단한 인기라고 합니다.
미국 자동차의 주요 부품도 한국 기업이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최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 디트로이트.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크라이슬러 지프 완성차 공장.
이곳에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 공장도 함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 공장은 크라이슬러 지프 랭글러 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조립하는 곳입니다. 450여 개의 부품이 모여져 반완성차 형태의 모듈이 됩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부품은 '컴플리트 섀시모듈'이란 것으로, 자동차의 4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입니다.
▶ 인터뷰 : 타이슨 스톨 / 엔지니어
-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차의 모든 안전과 차가 움직이는 힘은 이 부품으로부터 시작됩니다."
▶ 인터뷰 : 박진우 / 모비스 북미법인장
- "저희는 크라이슬러 공장 안에 들어와 섀시 모듈을 생산해 크라이슬러 라인에 직접 컨베이어를 통해 공급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양사 간에 신뢰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서는 어려운 사업구조입니다."
한국 기업이 자본을 투자해 설립한 이 공장은 한국 직원 5명에 미국 직원 3백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데릭 리치 / 톨레도공장 근로자
- "목표를 많이 얘기해요. 팀이 중요하다는 것 등이요. 팀워크가 중요한 우리 자산이에요."
톨레도공장에서 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
이곳에도 한국 부품업체의 공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역시 크라이슬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듀랑고 모델에 들어가는 중요 부품을 만듭니다.
이들 공장은 하루 2교대, 20시간 이상 돌아가고 있는데, 없어서 못 파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댄 다우니 / 모비스 미시건공장 책임자
- "매우 안전하고, 매우 좋은 품질에, 항상 납기시간에 맞춰 주는 것 등이 강점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는 길지 않지만, 국내 부품업체가 미국 3대 완성차업체 중 한 곳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의 우수성을 짐작게 하는 대목입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