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비싸면 더 잘 팔린다고 하는데요.
아이는 물론 성인도 마시는 우유도 그럴까요?
초고가 경쟁을 벌이는 우유시장을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칼슘이나 비타민 등 특정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우유, 유기농 우유.
일반 우유보다 가격이 많게는 3배 가까이 비쌉니다.
▶ 인터뷰 : 백숙자 / 서울 후암동
- "이전보다 가격이 배 이상 인상된 것 같아서 좀 부담이 되는데요."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바람으로 비싸도 잘 팔립니다.
특히 유기농 우유는 매년 2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업체들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고, 신규 프리미엄 우유 시장 진출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홍태 / 남양유업 홍보과장
- "웰빙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시장은 점점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런 이유로 저희 회사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제 이런 유기농 등 프리미엄 우유 경쟁을 넘어 초고가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경쟁의 불을 댕긴 것은 한 식품업체의 한정판 우유.
목초를 주로 먹인 소에서 생산한 우유라는 점을 앞세워 일반 우윳값보다 3배 이상 높게 책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향 / 한국야쿠르트 마케팅팀장
- "소의 먹거리, 집유 관리, 농가 관리 등 이 세 가지 면에서 기존 우유와는 기본적으로 원가 자체가 다르게 책정됩니다."
명품 시장에 이어 우유 시장에 부는 초고가 경쟁.
다른 식음료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