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취업자 수가 2,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산업별 취업자는 부동산과 임대업에서 18개월 만에 증가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기획재정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취업자 수가 2,50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다.
【 기자 】
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51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5월에 2,4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만 2년 만에 100만 명이 늘면서 2,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물론 2,500만 명 돌파는 사상 처음입니다.
인구 증가에 맞춰 자연적으로 취업자 수도 증가한다면 보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증가 추세가 빠르냐는 건데요,
취업자 수가 2,300만 명에서 2,4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데 61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최근 2년간 고용창출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정부는 평가했습니다.
최근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주목받을 만합니다.
지난달 고용률은 60.5%로 작년 5월보다 0.4%포인트 올랐습니다.
고용률 60.5%는 금융위기 전조가 시작됐던 2008년 6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통계청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등을 겪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취업자도 전년동월대비 40만 명 이상 증가세가 8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용은 연초부터 증가하다 6월쯤 최고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전월 대비 증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보지만, 그럼에도 올해 고용률이 지난 2월부터 4개월째 증가하고 있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3.1%로 작년 5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 질문2 】
산업별 특징으로는 부동산과 임대업 취업자가 18개월 만에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산업별로는 제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취업자 수가 증가했는데요,
특히 부동산과 임대업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18개월 만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게 눈에 띕니다.
2만 명이나 늘었는데요, 통계청은 일시적인 현상인지,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전조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일자리가 6만 7000개나 줄어든 것은 고용시장이 질적으로 나빠졌다고 볼 수 있어 안 좋은 지표로 해석됩니다.
연령별 취업자는 20대, 30대는 줄고 50대 이상은 늘었습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4만 2,000명, 9만 5,000명이나 줄었는데, 인구 감소 영향을 고려해도 1만 명 이상씩 줄었습니다.
반면 50대 이상 취업자는 56만 명이 증가했으며, 주로 도소매업과 숙박 서비스업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6월에도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고 민간 고용여건도 양호해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겠으나,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