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는 바닷물도 덮힙니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생선에 식중독균이 급속하게 늘어나는데요.
올 여름에도 식중독 일으키는 장염 비브리오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생선의 아가미나 내장, 조개 껍질에 주로 서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
바닷물 온도가 20도 이상일 때 빠르게 증식합니다.
6월부터 한여름 날씨로 접어든 올해는 그만큼 식중독 발생 위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황정구 /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사무관
- "해수온도가 높아지면 그 안에 있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균이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 4년 간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 가운데 80% 이상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횟집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식약청은 어패류를 구입하는 즉시 냉장보관하고 손질하는 단계마다 칼과 도마를 바꿔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구 / 일식집 주방장
- "손을 깨끗이 씻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어패류를 수돗물에 소금을 첨가해서 잘 씻는 게 중요합니다. "
한여름에 만큼은 날로 먹기 보다는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