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전제품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국산 제품들은 최근 국내 가전제품이 추구하는 3D나 스마트 기능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가격을 대폭 낮추는 거죠...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한다고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부 박미진씨는 거실 TV는 국내 브랜드를 선택했지만, 안방에서 주로 보는 TV는 중국 브랜드를 구매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진 / 서울 목동
- "TV를 구매하면서 중국 제품이라고 좀 신경이 쓰였는데 구매해서 사용해 보니까 가격은 일단 저렴했고 품질도 전혀 걱정할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대형마트에서도 중국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성 / 대형마트 직원
- "현재 대형 브랜드와 비교를 하더라도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42인치 LED TV의 경우 국내 브랜드가 120만 원 정도지만 중국 브랜드는 절반 값입니다.
TV의 경우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중국 내 1위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TV와 에어컨을 포함해 올해 국내 예상 매출은 580억으로 2년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3D나 스마트 기능을 뺀것이 적중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병열 / 하이얼 코리아 대표
- "대형 제품보다는 (가격이) 적합한 제품, 소형제품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고 이 부분에 우리는 집중 공략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전문가들은 삼성이 소니를 누르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것처럼 중국 브랜드의 성장도 거셀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