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성과가 나면 그 이익을 서로 나누는 제도입니다.
대기업들이 성과공유제 확산에 먼저 앞장서겠다고 나섰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철판을 자르는 칼을 만드는 대원인물은 포스코의 협력사입니다.
2004년, 이 회사는 포스코와 함께 원가를 절반 줄이고 성능은 2배 높인 철강 절단용 칼을 개발했습니다.
결국, 포스코는 그해 5억 원에 달하는 원가를 줄였고, 이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했습니다.
이처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성과공유제에 삼성과 SK, 현대·기아차, LG 등 45개 대기업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대기업들은 협력사가 품질향상,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에 적극 나서도록, 협력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정부도 중소기업과 성과를 공유한 대기업에 동반성장지수 점수에 가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식경제부 장관
- "사회적으로 매우 바람직하지만, 실리적으로도 대기업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뜻을 같이하면서 성과공유 참여 기업은 2년 전에 비해 무려 9배나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과공유제의 성패는 무엇보다 대기업의 자율적인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 준 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