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는 제꽃가루받이를 여러 번 하면 퇴화현상이 나타나 품종육성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배추과에 적용하던 '소포자배양법'을 무 품종육성에 활용해 우량품종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진아연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새싹 같은 봉우리.
이것은 꽃밥에서 형성되며 꽃가루를 만들기 직전의 세포로 '소포자'라고 합니다.
이 소포자를 배양해 염색체를 배가시키면 유전적으로 동일한 상태의 개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포자 배양법'은 그동안 양배추, 배추 품종육성에 활용됐습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배추과에만 활용되면 ‘소포자 배양법’이 무에도 적용되면서 무 품종육성이 탄력받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는 무 품종 육성을 위해 봉오리 가루받이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무의 육성품종을 얻으려고 최소한 6번 이상의 수분이 필요한데, 무는 2년에 3번의 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4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소포자 배양법을 이용하면 1년에 3번 수분이 가능해 2년 만에 육성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형 / 농촌진흥청 채소과
- "소포자 배양법은 꽃을 한 번만 피우더라도 거기서 나온 것이 배양에 성공하기만 하면 유전자가 완벽하게 고정이 된 것들을, 다양한 것들을 한 번 만에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소포자 배양을 하면 순도가
농촌진흥청은 무 소포자 배양법을 우량품종육성뿐만 아니라 유전체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무 소포자 배양으로 품종육성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고부가가치 품종을 육성함으로 채소 산업에 일조하길 기대해 봅니다. MBN 진아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