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입차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수입차 업체들은 앞다퉈 신차 가격을 낮추며 손님 끌기에 나섰는데요, 이제 2천만 원대 수입차를 찾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신차 SUV.
2천만 원대로 선보였습니다.
'컴패스 스포츠'라는 이름의 차인데, 3천4백만 원짜리 4륜 구동이던 기존 모델을 2륜 구동으로 바꿔 2천950만 원으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렉서스도 가격을 내려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뉴 RX 350'이라는 모델의 이 자동차는 지난 98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3세대 모델인데, 기존보다 최고 940만 원까지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가츠타 다카 / 렉서스 수석엔지니어
- "가격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여 한국 고객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벤츠도 신형 M클래스를 7년 만에 한국시장에 내놓으며 810만 원 인하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파사트의 가격을 2010년 형보다 5백만 원 이상 낮췄습니다.
▶ 인터뷰 : 박동훈 /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
- "3천만 원 후반부터 4천만 원 초반까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낮췄습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 1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나 증가했고, 올 들어 5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5만 1천여 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수입차 업계는 '신차는 가격 상승'이라는 공식을 깨고, 국내시장을 잡기 위한 '가격 인하'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