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후대비상품인 변액보험, 그동안 불투명한 수익률로 말이 많았는데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변액보험의 실제 수익률이 공개되는 등 소비자가 알기 쉽게 관련 제도가 바뀝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후 대비를 위해 6개월 전 변액보험에 가입한 직장인 이 모 씨.
보험사가 알려주는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이 달라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납입금에서 설계사 수당 등을 포함한 사업비를 떼고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해 운영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준호 씨 (직장인)
- "가입할 당시에 보험회사에서는 사업비를 얼마를 뗀다는 사실을 안 알려줬었고, 따라서 보험회사에서 제시하는 펀드 수익률이 실제 수익률과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죠."
변액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816만 명, 연간 보험료만 25조 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고객을 외면한 운영으로 최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이렇게 불투명한 수익률을 비롯해 그동안 불만투성이였던 변액보험이 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폭 바뀌게 됩니다."
우선 각 보험사의 상품을 소비자들이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 "사업비 수준,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 등을 포함해 상품별 주요특징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변액보험상품 비교 메뉴를 비교공시 사이트 첫 화면에 신설"
또 변액보험 가입 때는 물론 가입 뒤에도 사업비와 실제 수익률 등 핵심 정보를 고객에게 알기 쉽게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특히 사업비 등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내용을 충실하게 설명하도록 의무화해 불완전 판매 소지를 줄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