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강남을 떠난 열혈 엄마들의 상당수는 아이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새로 잡았습니다.
바로 혁신학교나 대안학교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새로운 교육특구로 주목받는 현장을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판교의 한 혁신초등학교 앞.
엄마들이 현장 학습을 다녀온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는 대신 아이들이 수업을 이끌게 하고 현장체험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교육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지연 / 분당구 백현동
- "애들이 좀 더 뛰어놀 수 있고, 너무 교육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해서. (일부러 찾아서 보내신 거에요?) 네."
집값도 자연스럽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봇들마을 9단지 144㎡의 전셋값은 6개월 만에 7천만 원이나 뛰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 정서교육을 위해 대안학교 등을 찾는 수요도 꾸준합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렇게 새로운 교육방식을 선호하는 엄마들이 늘며 집값마저 들썩이고 있지만, 이들이 다시 강남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시 등 교육제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하늘교육 대표
- "2~3년 후에는 절대평가로 바뀌었을 때 강남이 특목고 들어가는데 불리하지 않았다 이런 결론이 나온다면 정반대의 현상이 나올 수도 있죠."
다만, 학력 위주의 사회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의 교육의 영향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