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이은 비리로 눈총을 받은 농어촌공사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늘(4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비리 예방을 위한 내부 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집중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가 '비리의 온상' 농어촌공사에 7년 만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농식품부 감사관실 직원 8명은 오늘(4일) 농어촌 공사를 방문해 사전 감사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11일)부터는 3~4주 동안 본 감사를 진행합니다.
▶ 인터뷰(☎) :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과거 3년치 기관 운영 전반을 (감사)합니다. (지난해에 비리 같은 게 있었잖아요?) 그런 것들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그동안 감사원이 종합 감사를 한 적은 있지만,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의 종합 감사는 지난 2005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비리 예방을 위한 내부 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집중적인 감사 대상입니다.
심각한 비리가 새로 적발될 경우 직원 해임은 물론 검찰 고발까지 가능합니다.
지난해 총리실은 3차례에 걸쳐 농어촌공사의 임직원 횡령 비리를 적발했고, 올해 감사원은 공사의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부실하게 선정됐다며 지적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한 해 예산이 4조원 규모에 달하는 거대 공기업으로 전국에 직원이 5천3백 명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농식품부는 다음달 감사를 끝내고 오는 10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7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감사로 농어촌공사의 비리가 뿌리뽑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윤 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