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우리 경제를 위기로 내몬 세계 경제는 이번 달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 탈퇴 논란이 거센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와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논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조는 고맙지만, 희생은 사양한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도 이 같은 국민 정서가 바탕에 있습니다.
특히 제 역할을 못하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큰데, 이달 17일 치러지는 2차 총선은 그렉시트의 현실화 여부를 결정할 변곡점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클 하이제 / 독일 알리안츠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 "많은 그리스 국민은 유로존 이탈이 매우 고통스러운 결과를 불러올 걸 알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친 유로존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스 총선 결과를 포함해 이번 달은 세계 경제의 방향을 좌우할 주요 이슈들이 잇달아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6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와 EU 정상회담이 줄줄이 열립니다.
주말 세계 증시 급락의 단초가 된 미국 고용지표 둔화를 계기로 3차 양적 완화 논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연말 재정집행이 감소하면서 우려되는 '재정 절벽'을 막기 위해 추가 양적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또 미 대선을 앞두고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6월 산업생산과 물가 상승률, 도매판매 지표도 세계 경제의 추가 침체와 반등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