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 재테크'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경매보다 절차가 간편하고 손쉬워 직장인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농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영래 씨.
주말농장이나 해볼 요량으로 공매로 토지를 낙찰받았다가 이제는 진로가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래 / 경기도 수원
- "부업거리가 없을까 찾던 중에, 한번 해보자. 1년 해봤고, 그 성과가 나름대로 보람도 컸고, 이것(공매)을 계기로 전문농업인으로 귀농을 한 거죠."
최근 자산관리공사가 주최한 공매물건 투자설명회에도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최은화 / 서울 당산동
- "뜻밖에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이 있어요. 입찰부터 돈 내는 것까지 집에서 할 수 있잖아요."
이처럼 공매는 국가나 공공기관이 소유한 자산을 처분하는 것으로 일반 경매와 달리 법원에 갈 필요없이 온라인(www.onbid.co.kr)에서 모든 절차가 해결됩니다.
물건도 다양해 부동산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소유한 차량, 또 세금 대신 압류한 금괴, 다이아몬드, 동물까지 별의별 물건이 매물로 쏟아집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공인인증서로 회원가입 후 관심 있는 물건을 골라 직접 응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응찰해 보겠습니다."
매주 입찰이 이뤄지고, 입찰 마감 후 다음날 낙찰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천만 원 이하 소액 부동산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여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열 / 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센터장
- "현장을 꼭 방문해서 장단점이 뭔지 사전에 살피신 다음에 입찰에 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매 물건 정보가 제공돼 재테크를 노리는 직장인들의 관심을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 김용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