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초중고 참고서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교과서와 교복, 학원비에 이은 교육물가 잡기 4탄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등학교 참고서가 보통 만원 이상이고, 중고등학교 참고서는 2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과목별로 사면 학기마다 수십만 원씩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강동석 / 학부모
- "한 과목이 시리즈로 나와 2만~3만 원, 많게는 4만 원 정도 되는데 상당히 많이 부담이 되는 게…."
참고서 값은 꾸준히 올랐고, 특히 초등학교 참고서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정부는 이런 초등학교 참고서처럼 지나치게 크고 화려하게 만들어 가격을 올리는 것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참고서 업체의 담합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주요 서점의 가격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달 물가는 4월보다 0.2%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2.5%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물가는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3% 아래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유가가 내려가고 채솟값이 잡히면 당분간 물가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유가는 2주 정도 시차를 갖고 오기 때문에 그동안 내렸던 게 다음 달에 반영될 것 같은데."
하지만, 정부는 이란산 원유 중단과 공공요금 인상, 수해로 인한 과일 값 상승을 우려했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정부가 걱정하는 불안 요인들의 영향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하반기 물가를 잡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