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달인 4월보다 0.2% 소폭 상승에 그쳐 안정세가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불안 요인은 아직 상존해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기획재정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5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4월보다 0.2% 올랐습니다.
올 1,2월에 각각 0.5%와 0.4% 올랐다가, 지난 3월에 -0.1%, 그리고 4월에 0.0%로 변동이 없었는데요,
이에 비하면 소폭 오른 겁니다.
하지만, 물가는 전월 대비만큼이나, 전년도 같은 시기와 비교하는 게 중요한데요,
작년 5월 물가와 비교하면 2.5% 상승했습니다.
전년 대비 물가는 지난 3월에 2.6%, 4월 2.5%에 이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연말에 4%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낮아진 겁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약간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1% 상승에 그쳤고, 전년 동월대비는 2.2% 올랐습니다.
신선식품지수가 작년 같은 시기보다 13.9%로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채소 값이 오른 게 반영이 됐는데요,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25.5%나 올랐습니다.
양배추는 전달보다 75.9% 폭등했습니다.
통계청은 3월 저온현상으로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일부 채소의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추 등 다른 채소와 고등어 등 수산물값이 떨어지면서 전체 농축수산물은 전달보다 0.1%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전년 대비는 7.4% 올라 작년보다는 여전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4% 상승했고, 전기·수도·가스는 0.1% 오르는데 그쳤으며 서비스는 0.2%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초 물가 상승은 수요보다는 한파와 국제유가
그러면서 "앞으로 채소 값이 잡히고 국제유가 인하가 국내 물가에 반영되면 한동안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과 공공요금 인상, 여름 수해로 인한 채소·과일 값 상승 등이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