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에 새겨진 흡연 경고 사진들입니다.
보기에도 끔찍한데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40여 개국이 이런 식의 담배 광고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담배 광고'도 점점 설 땅을 잃고 있는데요, 담배 광고 논쟁을 박호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아껴 모은 용돈으로 정성을 더하고…작은 나눔이 큰 꿈이 됩니다. 더 좋은 내일 - KT&G"
담배의 '담' 자도 안 들어간 이 기업광고는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지 광고도 기업의 신뢰를 높여 제품 판매로 이어진다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임영묵 / 한국담배협회 사무국장
- "이미지 광고까지 규제하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여타 유해 상품과 비교해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술은 신문과 라디오, TV 광고가 가능하지만, 담배는 잡지에만 연 10회 허용됩니다.
▶ 인터뷰 : 김은지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
- "담배가 술이나 도박과 다른 점은 제품을 사용법대로 사용해서 사망에 이르는 유일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권진규 / 경기 고양시
- "기업이 이미지 광고를 하는 것은 이익 창출을 위한 부분이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이혜미 / 서울 길음동
- "청소년들한테 유해한 담배를 파는 회사이기 때문에 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금연의 날' 주제는 금연을 방해하는 '담배회사의 음모'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금연단체들은 담배회사가 대학생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마케팅 전략으로 보고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담배 광고와 마케팅을 둘러싼 논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