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전,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주력산업인 IT업종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 동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12개 주력산업의 생산증가세는 하반기에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출은 원화값 상승과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겠지만 내수는 하반기 경기 둔화로 인해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터뷰 : 김종갑 / 산업자원부 제1차관 - "06년 주요 산업의 생산과 수출은 당초 전망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나, 내수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당초 전망수준에서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일반기계, 자동차 업종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활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조선은 세계 조선산업의 호황에 따라 29.5%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처음 연간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도 연간 수출 300억 달러를 처음 넘어서겠지만, 생산 증가율은 8.8%로 상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상반기 시장점유율 2위로 떨어진 LCD 디스플레이 역시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상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강생산은 국제 철강경기 회복에 따라 상반기 1.2% 감소에서 하반기 4.7% 증가세로 돌아서고, 가전과 정보통신, 시멘트, 섬유 등은 상반기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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