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가 전기 주전자죠.
그런데 불량 주전자가 많다고 하니 잘 알고 고르셔야겠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해진 용량만큼 물을 채웠는데 끓여보니 마치 용암이 분출하듯 물이 흘러 넘칩니다.
세척을 하려고 바닥을 한 번 만졌을 뿐인데 열판이 빠져 물이 샙니다.
손을 댔다면 큰 상처가 났을 정도로 날카로운 표면이 소시지를 싹둑 잘라버립니다.
한국소비자원이 19개 무선 전기주전자를 시험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불량 주전자가 5개나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 턱없이 가격이 높은 수입 주전자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이 주전자는 가격이 15만 원으로 최저가 제품보다 무려 13배나 비쌉니다."
전문가들은 똑똑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장
- "보온·알람 등 부가 기능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데 꼭 필요하지 않다면 물 끓이기 성능이 우수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게 현명합니다."
소비자원은 가격이 적정하고 물 끓이기 성능이 좋은 국산 보국전자와, 독일산 BSW의 주전자를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