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리선 타닛(TANIT)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타닛 건조로, 유럽의 벽을 넘지 못했던 선박 시장을 북아프리카로 확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이 210m, 폭 3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인 호화 카페리선 타닛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 1천여 대, 승객 3천여 명이 탈 수 있는 이 배에는 쇼핑센터와 수영장, 나이트클럽까지 갖추는 등 그야말로 움직이는 초대형 호텔입니다.
특히 세계 여객선 최초로 국제안전협약을 적용해, 안전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 인터뷰 : 윤형수 / 대우조선해양 이사
- "지금 엔진이 4대가 있는데, 좌우현 중에서 한쪽 엔진이 고장이 나도 다른 한쪽이 자동으로 살아나기 때문에 배는 항상 좌초되지 않습니다."
건조와 함께 명명식을 가진 타닛은 튀니지 국영선사인 코투나부로 인계됩니다.
타닛은 6월부터 9월까지 튀니지와 프랑스 이탈리아로 연결하는 정기 항로에 투입되고 비수기에는 크루즈 관광용이 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그리스, 아테네 등에 한정됐던 여객선 시장을 북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르가티 / 타닛호 선장
- "배 건조에 매우 만족합니다. 기간도 짧았고, 새로운 규정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는데, 배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매우 만족합니다."
우리나라를 출발한 타닛은 다음 달 중순 튀니지에 도착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