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보름을 넘긴 여수 엑스포, 어느 정도 자리 잡을 만도 한데, 아직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관람을 예약제로 했다가 선착순제로 바꿨는데, 불편은 여전합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출처:2012 여수세계박람회 사이트 팝업]
【 기자 】
사전 예약제에 불만을 품은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밀고 들어옵니다.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장면.
이처럼 사전 예약제'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엑스포 조직위는 '자율 선착순'제로 관람 방법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조용환 / 엑스포 조직위 홍보실장
- "특정 전시관이 예약이 매진되다 보니까 불만이 많이 있었습니다. 환불 요구도 있었고요. 그래서 전시관 관람을 국민에게 선택권을 드려야 되겠다."
선착순제 도입으로 인기 코너인 아쿠아리움은 하루 5천 명 정도가 더 관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3시간이나 돼 또 다른 불편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영대 / 용인시 동백동
- "기분 좋게 와서 보고 가야 하는데, 고생을 어느 정도 고려하더라도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막 보름이 넘었지만, 여수 엑스포는 아직 기본적인 관람 방법에 대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흘간의 황금연휴에 반짝 관람객 특수를 누렸지만, 누적 관람객 수는 턱없이 저조합니다.
▶ 입석 : 최용석 / 기자
- "예약제 폐지, 관람객 저조.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여수 엑스포가 과연 대한민국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세계적 축제가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