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며, 추위에도 잘 견디게 해주는 친환경 미생물이 개발됐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인데요.
진아연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미생물 '균주'입니다.
식물의 뿌리 주변 토양에서 선발한 '균주'는 식물 생장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균주'는 병원균을 억제하는 항균물질을 생산해 작물의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작물을 보호합니다.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균주'를 활용해 미생물 농약과 비료, 토양개량제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균주'로 만든 미생물제제를 이용하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균주'는 작물이 추위에서 잘 견딜 수 있도록 내한성도 높여줍니다.
'균주'를 처리한 오이와 담배의 경우, 4도 이하의 저온에서 12시간 이상 두어도 95% 이상의 생존율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석 /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팀 박사
- "식물이 열매를 맺고 자라는데 최소 온도 범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균을 처리해서 2-3도 정도의 최소 범위를 낮출 수 있다면 그만큼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에너지 위기와 경제난으로 무공해 천연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요즘 친환경 미생물의 발견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농촌진흥청에서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미생물 '균주'는 특허출원을 받고 이제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일조하길 기대해 봅니다. MBN 진아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