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우리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기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 기량을 뽐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5km 트랙 30바퀴를 도는 주행 부문.
출발 준비를 마친 자동차들이 신호와 함께 차례로 속도를 높입니다.
직선 주로에 이어 회전 구간까지, 과속방지턱도 안전하게 통과합니다.
30개 팀 대학생들이 수개월에 걸쳐 만든, 갖가지 아이디어로 무장한 전기자동차들입니다.
▶ 인터뷰 : 주광웅 / 숭실대팀
- "제가 보기에는 (자동차 상태가) 최상이고요.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 뒤쪽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갑자기 완충장치가 고장 나기도 하지만 끝까지 온 힘을 다합니다.
▶ 인터뷰 : 선문대팀
- "(빨리 고칠 수 있어요?) 네. (다시 달리실 거죠?) 네."
1시간이 넘는 레이스 끝에 4번 자동차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 인터뷰 : 주재영 / 서울과학기술대
- "아직 순위는 안 나왔지만, 이번 레이스에서 1등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만족합니다."
회전과 가속 등 4개 부문에 걸쳐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술교육대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일영 /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 "이런 전기자동차를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어서 운행하고 경주하게 된다면 자동차 산업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아직 어설픈 손길이지만, 이들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한 전기차 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