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증권사들의 손익도 크게 악화됐는데요.
증권사들은 속속 젊은 CEO를 기용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순이익이 2년 연속 줄며 지난해엔 한해전보다 19%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증권사 대표들도 줄줄이 교체되고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인 삼성과, 현대증권, 신한금융은 지난 연말이후 줄줄이 사장이 바뀌었고,
대신과 동양, 미래에셋증권도 새 대표체제로 들어갑니다.
여기에 업계 대표주자 대우증권 역시 사장 교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별적인 사정이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적악화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증권사 관계자
- "객장 분위기도 많이 침체됐고, 펀드나 자문형 랩도 발걸음이 많이 끊긴 상태라 증권사 내부적으로는 상황이 안 좋은 편입니다."
실제로 대표가 바뀐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50대 초반의 젊은 CEO를 기용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측면도 큽니다.
전문가들은 CEO 교체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석훈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 "특정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거기에 특화된 비즈니스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전문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대형화 그리고 전문화는 증권사들의 해묵은 숙제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