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허브공항이 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인천공항 등은 첨단 시설을 확보하면서 허브 공항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 동남부에 위치한 베트남.
지난달 신규취항한 제주항공을 비롯해 올 연말까지 5개 항공사가 새롭게 운항을 시작합니다.
베트남 항공 시장이 앞으로도 연 10% 이상의 빠른 성장을 지속할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베트남 호치민)
- "호치민 탄손낫 국제공항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연간 수용인원 2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신공항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연간 1억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롱탄 국제공항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짠반탕 / 베트남공항공사 부청장
- "정부 지도로 베트남 주변 국가 공항 못지않은 국제적인 수준의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도 2017년까지 연간 이용객 1,600만 명 규모의 새 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자리 잡은 인천국제공항 역시 최첨단 허브 경쟁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4조 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을 짓는 등 3단계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욱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1등 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늘 우리가 시설도 확장해나가야 하고, 주변을 개발해야 합니다."
항공전문가들은 아시아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선 첨단 항공 인프라와 함께 의료와 교육 등 외국인이 머물기 좋은 여건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