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새벽 한때. 유명 신발전문업체의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서 고가의 신발 가격이 모두 3만 9천 원에 올라오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벌떼 같이 몰려들어 주문을 쏟아 냈는데요, 해당 업체는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판매를 취소했습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은 어떻게 될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러 상표의 신발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신발 가격이 동일하게 3만 9천 원입니다.
새벽녘 일어난 이 깜짝 할인판매에 4천 명 정도가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깜짝 세일이 아니라 단순 시스템 오류였습니다.
▶ 인터뷰(☎) : 장문영 / ABC마트 마케팅부 부장
- "(사이트) 안정화 작업 과정상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겁니다. 해킹과는 전혀 무관하고요."
해당 업체는 구매 고객의 동의를 얻어 환불 처리 중이며 개별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업체의 잘못으로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누가 봐도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되면 업체의 손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법원의 판단으로 넘어갑니다.
이번 소동은 해당 업체가 공식 사과하고 구매 고객에 대해 별도의 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히면서 끝이 났습니다.
새벽녘 일어난 깜짝 소동으로 이 업체는 온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