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암의 수술사망률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암 수술을 받을 환자들에게는 병원 선택의 길이 생긴 셈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과 대장암, 간암.
3대 암의 수술사망률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수술사망률은 암 수술 뒤 입원 중이거나 30일 이내 사망한 비율로, 말기암 등 중증도는 보정됐습니다.
암 완치가 아니라 수술 뒤 곧바로 사망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위암과 대장암은 병원 10곳 가운데 4곳이, 간암은 5곳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선민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
- "1등급 우리나라 평균 정도면 웬만큼 수술 사망률이 허용 범위 이내에 들어온 병원이고, 2등급은 그에 비해서 높은 병원입니다."
상위 5개 병원 가운데 일부 병원은 2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명 병원을 포함해 1년에 특정 암 수술을 10건도 하지 않은 병원도 절반 정도였습니다.
이런 병원들은 등급조차 매길 수 없어 2등급보다 더 좋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2등급 병원 가운데는 위험도 높은 환자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번 암 수술사망률에 대한 평가등급 등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앞으로는 유방암과 폐암 등으로 평가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