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만 해도 한국에서 열리는 모터쇼 참가에 시큰둥했던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를 봇물처럼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물량공세인데, 최근에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로 글로벌 전략까지 가다듬는 모습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란한 그래픽과 화려한 레이저쇼, 신나는 힙합 음악까지.
수입차 업체들의 신차 런칭쇼 풍경입니다.
콘서트홀이나 갤러리 등 상대적으로 젊은 공간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대성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 "강력하고 인상적인 런칭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세우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입차 업체의 신차 런칭쇼는 올 들어 현재까지 30건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의 런칭쇼가 봇물을 이루는 것은 한국 시장이 글로벌 판매 전략을 좌우할 정도로 급성장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트레버 힐 / 아우디코리아 사장
- "한국에서의 판매는 어떤 트렌드가 아시아에서 잘 작용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척도입니다."
▶ 인터뷰 : 카츠다 타카 / 렉서스 수석엔지니어링
- "이번에 차체를 보강해 다이나믹성을 추구했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높여 한국 고객분들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전자제품의 테스트베드가 이미 한국으로 옮겨온 데 이어 이제는한국이 세계 신차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