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싸고 불편하게 인식됐던 한옥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옥의 장점을 살리면서 건축비는 반으로 낮춘 실용 한옥이 공개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빼곡한 아파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시.
이 회색공간을 탈피해 자연친화적인 나무와 돌 그리고 흙으로 지어진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한옥 호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조만간 10만 가구를 돌파하는 등 한옥이 '제2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걸림돌은 가격과 불편하다는 인식.
하지만, 기존 한옥 건축비 3.3㎡당 1,200만~1300만 원 선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실험 한옥이 연구개발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왕직 / 한옥기술개발연구단 단장
- "일반적으로 전통한옥이 가격이 워낙 비싸서 지을 수 없고, 겨울에 춥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신한옥에서 이 두 가지를 보강했습니다."
아파트와 다름없는 편의성도 모두 갖췄습니다.
1층 81㎡, 2층 45㎡로 도심 내에서의 이용도를 높였고, 방 3개 욕실 2개, 거실과 서구식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서울시는 내년에 이 반값 한옥을 은평 뉴타운 내 150여 가구 규모로 은평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전통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실험한옥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개발을 끝내고 이르면 2014년 실용화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raggy@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