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거래는 꼭 은행을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한 금융환경에 발맞춘 '스마트 지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외국계 은행의 스마트 지점입니다.
일반 지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은행 업무는 물론, 필요하면 화상채팅으로 전문가 투자 자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창구 상담 직원은 딱 2명, 나머지 8명은 외부 영업을 뜁니다.
▶ 인터뷰 : 박종협 / 한국SC은행 팀장
- "면적은 기존 점포대비 3분의 1 정도, 인력구조는 기존 점포대비 4분의 1 정도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많은 비용절약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은행 지점이 변혁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점으로 오는 고객이 확 줄었다는 것.
실제 창구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열 건중 한 건에 불과하고 90% 가까운 거래가 ATM기기나 모바일·인터넷 뱅킹에서 해결됩니다.
이 때문에 은행마다 스마트 지점 개점을 서두르고 있어, 하반기에는 정면승부가 펼쳐집니다.
은행 인력 운용도 이런 스마트 환경에 맞춰 바뀌는 추세입니다.
고객을 기다리던 시절은 옛말, 찾아가는 마케팅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올해부터 밖으로 뛰는 영업에 전념하는 마케팅팀장직을 지점마다 신설해 전면배치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이 과연 어느정도 고객들의 수익으로 되돌아 올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단계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