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에 결핵균이 퍼지고 있다니 아들 딸 학교 보낸 부모님들 걱정 많으실텐데요.
평소에 균형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면 크게 걱정할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병이고,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 지 최은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결핵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결핵균이 폐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킨 부분이 하얀색을 띱니다.
보통 잘 못 먹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걸리기 때문에 '후진국 병'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 120만 명에 이르던 결핵환자는 2000년대로 들어서며 25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 발병률이 증가하며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상숙 /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과장
- "(15~19세) 청소년 층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59명 정도가 결핵 환자인걸로 통계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끼니는 물론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까지 챙겨먹는데, 면역력이 약한 이유가 뭘까요?
전문가들은 학업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오한진 /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금 학생들은 아마 취업이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들어지고 그로 인해 면역력이 감소하는 것도 있고, 체력이 많이 소진돼 있습니다. "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결핵은 꾸준히 약만 잘 챙겨먹으면 전염성도 없어지고 감기처럼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치되지 않은 환자의 침 등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도 감염될 수 있어 학교 같은 집단 공간에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변에 결핵 환자가 있다면, 전신 피로나 기침 등 감기 증상이 계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