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달 5월을 맞아 요즘 대학가에도 축제가 한창입니다.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대학 축제 현장에 김경진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인천의 인하대학교에 나와있습니다.
대학시절 빼놓을 수 없는 추억 중의 하나가 바로 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파전을 굽고, 막걸리를 파는 주점 은 대학 축제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는데요.
남다른 복장과 음식으로 색다른 주점을 운영하는 곳이 있어 직접 찾아와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외국 학생들이신 것 같은데요. 각 나라의 전통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이 다른 주점보다 눈에 띕니다. 어떤 주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건가요?
답변>
언어교육원에 재학 중인 17개국의 한국어 연수생들이 자기 나라의 전통음식을 직접 조리해 주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자의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음식을 직접 요리하면서 술 문화에 익숙한 대학가 축제에 이색적이고 의미 있는 주점을 만들어 보자 하는 뜻에서 유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질문 2. 외국의 유학생들이 각국의 음식을 선보인다니 재미있네요. 또 이 주점의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고요?
답변>
네. 행사의 수익금으로 올해 초 백혈병 진단을 받아 현재 투병 중인 한국어 연수생 탄 따이 학생의 치료비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셔서 기부에도 동참해 주시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도 버리고 공감대를 넓히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부턴가 대학의 축제가 밤새 술을 파는 주막촌이 넘쳐나고 또 비싼 출연료의 연예인을 초청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는데요.
즐거운 축제의 장을 이렇게 대학생 스스로 건전하고 의미 있는 문화로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