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속에 코스피 지수가 장 시작과 함께 1,800선마저 위태위태한데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한층 가시화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패닉에 빠진 분위깁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거래소입니다.
【 질문 】
한때 코스피 지수가 1,80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코스피 지수가 장 시작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800선을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데요.
현재는 39 포인트 빠진 1804 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 시작 후 1,791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이는 연중 최저치입니다.
장중 1,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환율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며 1,173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했는데요.
새 정부 구성에 계속 실패하자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무디스는 스페인 시중은행 16곳에 대해 신용등급을 강등시켰습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번지는 양상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뉴욕증시 전날보다 156포인트나 빠지며 5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8백억 넘게 순매도를 기록하며 13일째 매도 우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2% 넘게 하락하며 120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2~3%대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