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관람객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일치기 관광이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엑스포 행사장에 관광버스가 잇따라 들어옵니다.
하지만, 관람객의 70%가량은 당일치기 관광입니다.
엑스포 특수를 기대했던 숙박업계는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여수시내 모텔 운영
- "수요가 없으니까 금액을 내릴 수밖에 없어요. 한 사람이라도 받으려면 그런데도 없는 걸 보면…."
상인들은 조직위원회가 교통 혼잡을 우려해 시내 진입을 봉쇄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여수시내 모텔 운영
- "(시 외곽에) 환승 주차장이 있어서 (행사장으로) 왔다가 다시 빠져나가니까 (손님이 없죠.)"
음식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여수시 여서동입니다. 점심때가 됐지만,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엑스포 지정 식당도 텅 비어 있습니다.
같은 시각 엑스포 행사장에 있는 식당가는 손님들로 넘쳐납니다.
▶ 인터뷰 : 여수시내 음식점 운영
- "엑스포가 일주일째 됐는데 관광객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12조 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여수엑스포.
정작 여수시민들에게는 그들만의 축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