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가히 셀코리아로 부를 만 한데요.
외국인이 11일 연속 주식을 팔자 코스피 지수가 오늘 3% 넘게 떨어지며 1,840선으로 무너졌습니다.
환율도 올들어 최고치로 오르며 금융시장이 갈수록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약세로 시작해 하루 종일 맥을 못 추더니 58포인트 3%나 빠지며 1,840으로 마감했습니다.
3%대 하락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처음입니다.
믿었던 삼성전자마저 6% 급락하며 하루 만에 1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외환시장 역시 요동쳤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165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이번 폭락은 외국인이 주도했습니다.
11일 동안 순매도를 이어가며 무려 2조 6천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정반대로 갔습니다.
지금이 저점으로 판단해서인지 11일 연속 사들였고, 기관 역시 매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고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용준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개인 투자자라면 지금 그리스 사태를 지켜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굳이 리스크를 질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가 문젭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되면 1,800선 유지도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국내 여력도 좋지 않아 금융시장은 당분간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