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시행 예정이었던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자동화 기기 이용제한 조치가 내년 2월 이후로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IC카드로 교체할 시간을 더 갖겠다는 것인데, 애초에 왜 그렇게 못 한 것인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필요없어서 안 바꿨어요"
- "은행에서 연락 없었어요"
불법 복제사고를 막기위해 시행하려던 마그네틱 카드의 ATM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 조치가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당초 3월에서 6월로 미뤄지더니 이번엔 내년 2월로 또다시 늦춰진 겁니다.
▶ 인터뷰 : 주재성 / 금융감독원 부원장
- "당초 올 3월부터 시행하려던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거래 제한조치를 내년 2월부터 시범운영하고 2014년부터는 전면 시행…."
지금까지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한 비율은 각각 90%와 81%
아직도 IC카드로 못 바꾼 사람들이 많아 늦출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시범운영 방법도 당초 영업시간중에만 사용을 제한하려던 방침에서, 일부 기기에 대해서만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신용구매 때 마그네틱 카드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는 당초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려했다가 2015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더 늦추더라도 충분히 준비를 거친 뒤에 시행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 반응들입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하지만 애초 충분한 검토없는 졸속 시행과 잇단 정책 변경으로 금융당국이 신뢰성 추락을 자초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