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은 대기업이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런데 이제는 빠듯한 살림을 쪼개 나눔경영에 가세하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보물을 제작하는 한 중소기업은 벌써 30년째 야학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빛바랜 교지는 그동안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종남 / 홍보물 제작 업체 대표
- "야학으로 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는 동안에 사회가 나에게 베풀어준 것을 이제는 갚아야 되겠다…."
가구를 납품하는 한 중소업체는 아프리카 학교 건립 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해채 / 가구 업체 대표
- "제가 열심히 더 해서 회사가 좋아지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회사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그동안 대기업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사회공헌활동에 중소기업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중소기업은 전체의 58.7%를 차지했습니다.
또, 사회적 책임 경영에 대한 인식수준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 인터뷰 : 황재규 /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
-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그늘진 부분이라던가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나눔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경영에 마음의 문을 연 중소기업들이 나눔의 문화 확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