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산은지주가 민영화를 추진 중인데요,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기업공개(IPO)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내 기업공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산은지주.
다이렉트뱅킹으로 수신고를 확충하고,
HSBC 개인금융을 인수하면서 분위기를 서서히 달구고 있습니다.
최대 변수는 국회가 산업은행 대외채무에 대한 정부 보증안을 통과시켜줘야 한다는 것.
'승부수'는 산은 주식의 농협출자입니다.
농협에 5천억 원을 현물 출자하는 조건으로 정부 보증안을 제시하면, 농민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들도 반대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렇게 6월 임시국회에서 정부보증안이 통과되면 채권자 동의와 상장 예비심사 등 연내 IPO가 가능합니다.
자칫 국회 통과가 늦어져 연내 기업공개가 무산되면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정치적인 변수로 인해 격랑에 빠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우식 / KDB금융그룹 수석부사장
- "금융산업이 잘되기 위해서는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고, 먹거리는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나와야 하겠다. IPO를 통해서, IPO를 시키면 일거에 브랜드 파워가 올라갑니다."
강만수 회장의 민영화 승부수에 시장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용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