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버려지는 동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늙고 병들고, 키우기 어려워서. 이렇게 이유도 다양한데요, 최근에는 동물 학대 사건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대받는 반려동물들의 현주소, 김경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버려지는 동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1만 5,000여 건이었던 유기동물 발생건수가 2010년에 10만여 건으로 늘면서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얼마 전, 인천의 한 여고에서는 유기동물을 데려다 해부실습을 한 것으로 밝혀져 거센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무자비한 학대입니다.
승복차림인 듯한 남성이 도끼로 개를 무참히 내려칩니다.
평소 시끄럽게 짖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승려는 대구의 한 사찰에 숨어 있다 시민단체에 붙잡혔습니다.
살아 있는 개를 가스불로 태운 '흰둥이 사건' 같은 엽기적인 동물 학대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느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생물학적 약자인 동물에 폭력성을 발현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사례들이 늘고 있고요."
▶ 스탠딩 : 김경진 / 리포터
-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는 동물 학대 처벌도 시급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와 배려의 마음가짐이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