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T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차세대 TV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또 한 번 진화한 화질을 선보인 OLED TV가 그 주인공인데요, 올해 말 출시될 두 회사 제품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OLED TV 시장을 두고 삼성과 LG전자가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LG가 공개한 55인치 OLED TV는 화질과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장문익 / LG전자 OLED TV 사업담당
- "훨씬 세밀한 화질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4mm 두께를 구현해 TV 디자인에 혁신적인..."
LG전자보다 한 주 빨리 차세대 OLED TV를 공개한 삼성은 TV 한 대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채널을 볼 수 있는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식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
- "기존의 3D 기술과 무선으로 음성·오디오를 전송하는 기술을 잘 결합해서…."
OLED TV는 LED TV에 비해 색 표현이 훨씬 뛰어납니다.
OLED의 특성상 검은 색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어 다른 색이 더 분명하게 살아납니다.
삼성과 LG의 OLED TV만 비교해 보면 눈으로는 화질과 선명도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OLED TV를 직접 본 관람객들은 스마트폰보다 얇은 두께와 선명한 화질에 감탄했습니다.
▶ 인터뷰 : 최 진 / 학생
- "화질이 너무 기가 막혀서 집에서 저런 걸로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면 빠져나오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천만원이 훌쩍 넘을 가격은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전문가들은 2015년은 돼야 OLED TV가 대중적인 가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