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 전통주는 판로 개척이 무척 힘들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공항 면세점에 당당히 입점해 세계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와 가장 친숙한 막걸리.
선홍빛이 매혹적인 진도 홍주.
다양한 우리 전통주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곳은 인천공항 내 면세점.
연간 3,700만 명의 외국인이 이용하는 이곳에 180가지가 넘는 우리 전통주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면세점 주류 매장을 점령해 온 위스키나 와인에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원준 / 롯데면세점 대표
- "품질은 좋지만 사랑을 못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서 이번에 매장을 오픈했고…세계인에게 우리 전통주를 명품주로 만들 생각으로…"
외국인들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베스찬 / 슬로베니아 관광객
- "전문가는 아니지만 먹었을 때 위를 편하게 해주는 것 이 매력 같아요."
앞으로 K팝 등 한류 열풍을 타고 전통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노영환 / 한국전통주진흥협회
- "K팝의 한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부응해 우리 한식과 함께 전통주가 같이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기회의 장이 마련된 만큼 잊혔던 우리 전통주의 발굴과 육성에 더욱 탄력을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