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에는 104개 국가가 참여했는데요.
개별 전시관을 찾으면 바다와 어떤 인연을 맺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박통일 기잡니다.
【 기자 】
거친 풍랑을 만나 힘겹게 바다를 헤쳐나가는 배의 모습부터,
육지까지 밀려들어 오는 바닷물에 혼비백산이 된 사람들을 소재로 한 작품까지.
국토의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은 특성을 반영하듯 네덜란드관의 미술품은 대부분 물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 뒤에는 수백 년간 바다와 벌여온 투쟁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폴 정 / 네덜란드 관장
- "지금 이번 엑스포를 통해서 미래로 올바른 방향으로 한 보 내디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섬나라 일본도 바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들의 삶을 그렸습니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상처도 받았지만, 바다는 인간의 친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치다 카츠 / 일본 관장
- "(바다를 보호하려면) 사람 손으로 기울이고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 세기에 걸친 해양 문화와 전통을 보고 싶다면 이탈리아 전시관을, 1만 년 전 빙하의 신기함을 느끼고 싶다면 스위스관을 찾으면 됩니다.
▶ 인터뷰 : 류지은 / 충북 충주시
- "관람을 하면서 (바다가) 이렇게 친숙할 수도 있고 삶의 도움을 줄 수도 있구나…."
현장에 모인 100여 개 나라는 개성 있는 전시관을 통해 저마다 바다와의 인연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