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은 실망 반, 기대 반입니다.
잠시 오름세를 타는가 했던 곳도 거래가 다시 줄었고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양시 삼송·원흥 지구 일대.
최장 7년의 긴 전매제한에 글로벌 경기 침체, 여기에 비슷한 시기에 인근 지역에서 물량이 쏟아지며 미분양이 적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책으로 전매제한이 크게 줄어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송영성 / LH 고양사업단 차장
- "그래서 많은 분이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원흥보금자리 잔여 세대를 선착순 분양할 예정인데, 긍정적인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강남권 아파트 시장은 분위기가 정반대입니다.
DTI 규제 완화나 취득세 감면 등이 대책에서 빠지며 가격이 낮아진 매물이 나오고 거래도 줄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아파트 값은 서울이 0.01%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책 발표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값도 0.0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당분간 강남3구 지역의 투기지역 해제가 실질적인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어 이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