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파견됐던 광우병 조사단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정부는 조사단 결과를 토대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검역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조사단이 조금 전 도착했죠? 미국 실태 조사는 어떻게 잘 마무리된 건가요?
【 기자 】
네, 광우병 조사단이 조금 전 4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주이석 조사단장은 입국장을 나서며 이번 조사 결과를 간략하게 말했는데요.
주 단장은 "미국의 여러 곳을 둘러본 결과 쇠고기가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이나 구체적인 물증,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조사단은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출국해 1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미국 농무부를 시작으로 국립수의과학연구소와 도축장, 사료공장 등을 방문해 사육과 도축 실태 등을 파악했습니다.
특히 광우병에 걸렸던 젖소의 정확한 나이와 발견 이후 처리 과정 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광우병이 발생했던 농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해 조사 결과를 신뢰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11일) 오전 9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조사단의 보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검역이나 수입 중단을 할지, 아니면 지금과 같이 검역강화만 유지할지 결정합니다.
이후 정부는 오후 3시에 조사 결과와 협의회 논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는데요.
지금까지 광우병 조사단의 조사 상황을 봤을 땐 검역이나 수입 중단이 아닌 검역 강화만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에 따라 광우병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인데요.
어제(10일) 한우협회가 삭발·단식 농성을 벌인 데 이어, 다른 시민단체도 내일(12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