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냉담'…오히려 가격 떨어져

【 기자 】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정부의 이번 1대1 재건축 규제 완화 조치로 주택형 선택의 폭이 넓어져 사업성이 기존보다 좋아지게 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기가 떨어진 강남 지역 외 보금자리 주택들도 전매제한과 의무거주기간이 단축되며 상황이 다소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오히려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는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나왔습니다.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을 억제하는 DTI 규제 완화나 취득세 감면 등 핵심이 이번 대책에서 빠졌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화선 / 개포주공 1단지 공인중개사
- "2주 전부터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이다, 총선 이후에…. 그래서 어느 정도 가격 반영이 됐어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과장
- "매수자에게 호재가 되는 부분이 빠졌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매제한 완화 조치 또한 오히려 매물을 늘리는 효과를 일으켜 단기적으로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