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 한가운데서 바다 밑 석유를 탐사하기 위해 우뚝 서 있는 구조물, 영화 같은 데서 가끔 보셨을 텐데요.
정부가 이 같은 해양 플랜트를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양 플랜트 산업은 석유나 가스 등 해양 자원을 발굴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건조하고, 설치 공급하는 산업을 총칭합니다.
시장 규모는 2010년 1,400억 달러에서 2020년 3,200억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와 가스 등을 발굴하려는 해양 플랜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자 정부가 해양 플랜트를 제2의 조선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 조선 경기가 부진하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하자는 것이 아니다. 조선은 조선대로 발전하지만 해양플랜트가 발전 할 때도 됐다는 것이다. "
이를 위해 정부는 국산 기자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원의 교과 과정 개편 등을 통해 설계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개발에서 엔지니어링·건조에 이르는 종합 역량을 확보하고 해양 플랜트 산업의 클로스터 기반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해양플랜트 산업이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조선산업보다 연관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지경부 제1차관
- "10만 명 정도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소조선업체와 기자재 업체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상당히 도움되지 않을까…"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정부는 해양 플랜트 수주액을 2020년까지 800억 달러로 3배 이상 늘리고 기자재 국산화율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