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파로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들의 GPS가 먹통이 됐었는데요,
정부는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인천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들의 GPS가 먹통이 됐습니다.
피해를 본 항공기만 해도 6백 대가 넘습니다.
▶ 인터뷰(☎) : 항공업계 관계자
- "지난 4월 28일 이후 일부 GPS 신호 교란이 있었습니다. "
정부는 북한 소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교란 전파의 발신지를 추적했더니 북한에서 전파가 시작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 "저희가 감시한 결과로는 북한 개성 지역에서 교란 전파가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GPS 전파 교란 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명의의 항의 서한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서한에는 교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당시 북한의 1차 전파 교란에 대해 정부가 항의 서한을 보냈을 때와 같은 반응입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정부는 북한이 항의서한 접수를 거부한다면 국제기구를 통해 압박을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북한의 응답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