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GPS 전파교란을 북한 소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나가 있는 엄해림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엄해림 기자. (네. 방송통신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GPS 교란 행위를 북한 소행으로 결론지었다면서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GPS 전파 교란과 관련해, 정부는 이를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교란 전파의 발신지를 추적해본 결과, 북한 개성에서 교란 신호가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GPS 전파 교란으로 피해를 본 항공기 수만도 600대가 넘습니다.
군 관계자와 항공계 측은 GPS 장치가 먹통이 되어도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방통위 등 정부는 GPS 신호 교란 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며 북한에 항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정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에 나섰나요?
【 답변 】
정부는 오늘(9일) 오전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명의의 항의서한을 북한 체신성에 보냈습니다.
정부가 전파 교란과 관련에 북한에 항의 서한을 보낸 건 이번이 두 번 째입니다.
서한에는 교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앞으로 유사 사례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은 아무런 대답을
지난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당시 발생한 전파 교란에 대해 정부가 북한에 항의 서한을 보냈을 때와 같은 반응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항의서한 접수를 거부할 경우,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