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주요 공약인 임대주택 8만 호 공급을 위한 세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우선 공급할 방침인데, 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이 산다는 인식을 깬다는 게 서울시 목표라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014년까지 8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희망둥지 프로젝트.
서울시가 그 세부 계획을 내놨습니다.
먼저, 기존 6만 호에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2만 호가 추가로 공급됩니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나 대학생이 주로 살게 될 임대주택에는 보육시설과 독서실 등을 반드시 설치토록 하겠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특히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지역에 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고, 분양주택과 동등한 수준의 자재나 마감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출입구나 주차장, 커뮤니티 시설을 따로 쓰는 일도 없도록 계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감독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건기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같이 섞여 사는데, 세입자들의 아파트 관리에 대한 참여가 사실상 차단돼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넣어서…."
저소득층 위주였던 임대주택 대상 범위는 청년층이나 여성 독신가구,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으
아울러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소형 임대주택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85㎡ 초과 장기전세주택의 공급은 중단되고, 국민임대주택도 80% 이상을 50㎡ 이하 주택형으로만 공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