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시한부' 선고처럼 받아들이던 시절, 이미 먼 옛날 얘기입니다.
이제는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면서 노력한다면 암은 정복할 수 있습니다.
매경헬스 이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나 오늘 면접인데 이걸 어떻게 입고가! 나 이 회사 떨어지면 엄마가 책임질 거야? 그렇게 중요한 날 왜 이렇게 짜증 나게 만들어 이렇게! 정말!"
"어머~ 어머~ 이걸 어쩐다니…"
진지한 연기로 공연준비에 한창인 이들은 연극을 통해 마음을 치료하고 희망을 전하는 암 환우들입니다.
또 다른 공연 현장.
소아암을 이겨낸 청소년 밴드 레인보우브릿지가 소아암을 알리려고 열정적인 공연을 펼칩니다.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탤런트 강신일씨, 우리나라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던 최인선 전 감독도 암을 극복했습니다.
국내 암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암을 이겨낸 사람들도 그만큼 많습니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완치' 판정을 내리는 5년 이상 암 생존자는 62%에 달합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국내 암 진단과 치료기술, 조기 검진 노력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송교영 /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저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10년 동안 위암 환자 수술결과를 비교했을 때 전반기 5년과 후반기 5년에 차이를 보이는데, 그 대표적인 원인이 결국 조기발견율의 차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연과 절주, 올바른 식습관과 정기검진으로 얼마든지 암을 이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암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제3회 국제암엑스포는 5월 10일부터 3일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매경헬스 이예림입니다.